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 내달 방중할 듯
소식통은 관련 논의가 진행 중임을 확인 중국과 무역관계를 유지하려는 시도를 부각시킬 전망
2023-06-15 이창우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이 다음 달 방중을 검토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클레벌리 장관의 7월 말 방중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관련 논의가 진행 중임을 확인하면서 확인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 폴리티코는 수요일(6월 14일) 중국이 클레벌리 장관을 공식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클레벌리 총리의 이번 방문은 수낙 영국 총리가 중국과 무역관계를 유지하려는 시도를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수낙 총리와 클레벌리 외교장관 둘 다 중국이 영국 안보에 대한 '획기적인 도전'이라고 언급했고, 영국 정부는 최근 베이징이 영국에 비밀경찰서를 설치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평소부터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부 장관은 줄곧 중국과의 관계를 끊으면 국익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클레벌리 장관은 지난 4월 18일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중국 관계 관련하여 '위협이냐 기회냐' 둘 중 하나를 이분법적으로 선택해서는 안되며 좀 더 미묘하고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대중 강경파를 경계했다.
결국 영국은 미국의 대중 강경 일변도 정책인 디커플링(탈 동조화) 과는 다소 거리를 둘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