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택 가격, 14년만에 "최대폭 하락"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추가 상승이 주택 시장에 또다른 타격을 줄 전망

2023-06-09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영국 주택 가격이 지난 5월에 거의 14년 동안 가장 빠른 연간 속도로 하락했다.

BBC는 5일(현지시간) 영국 주택 융자(Mortgage) 금융기관인 네이션와이드와 영국 건축협회 발표를 인용 올해부터 5월까지 가격이 3.4% 하락해 2009년 7월 이후 14년만에 최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추가 상승이 주택 시장에 또다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기지 금리는 완고하게 높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영란은행이 금리를 다시 인상해야 할 것이라는 기대로 최근 인상되었다.

그 결과 네이션와이드는 "주택 시장에 대한 역풍이 단기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월 주택 가격은 0.1% 하락했으며 현재 평균 부동산 가격은 26만736 파운드라고 네이션와이드는 말했다.

평균 가격은 여전히 ​​2022년 8월 고점보다 4% 낮다고 덧붙였다.

대유행 기간에도 최근 몇 년 동안 부동산 가치가 계속 상승하는 것을 지켜본 첫 구매자는 집값 하락을 일반적으로 환영하고 있지만, 이자율 상승은 이제 모기지 비용이 주택 사다리를 오르려는 많은 사람들이 계획했던 것보다 더 높아 주택 구매에 대해 망설이게 된다.

영란은행(BoE)의 새로운 수치에 따르면 4월 주택담보대출 금액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기간을 제외하고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차용인은 은행이 대출한 것보다 14억 유로 더 많은 모기지를 상환했다.

또한, 영란은행은 주택 구매에 대한 순 모기지 승인이 3월 5만1500 건에서 4만8700 건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지난주 물가 상승을 나타내는 영국 인플레이션율이 4월 예상보다 낮은 8.7%로 둔화되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금리 4.5%에서 최고 5.5%로 올려서 물가 상승을 늦추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따라 다양한 대출 기관이 모기지 금리를 인상했으며 네이션와이드는 최대 0.45% 포인트 인상으로 가장 중요한 움직임을 보였다.

금융데이터업체 머니팩츠에 따르면 2년 고정 모기지의 현재 평균 금리는 1년 전 3.25%에서 현재 5.49%로 상승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