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남성 '첫 대규모 두리안 수확' 준비중... '조만간 출시'
국내 수요 대비 자체 공급 체제 구축 베트남, 올 1분기 1억5300만 달러어치의 두리안을 수출이 중 약 87%가 중국으로 수출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열대과일 전문가들은 중국산 두리안이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구매하기 위해 몇 년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이난성에서는 수년간의 재배 끝에 농민들이 중국의 첫 대규모 두리안 수확을 준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두리안에 대한 국내 수요가 늘면서 이를 통해 돈을 벌겠다는 것이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이 강한 냄새와 독특한 과일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입 과일 중 하나가 되었다.
최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하이난의 국내 두리안 생산량은 약 50톤으로 추정된다.이는 올해 중국 전체 두리안 소비량의 약 0.005%에 해당한다.
그러나 하이난성 농업과학원 열대과일연구소장이자 하이난성 농업과학원 연구원인 펑쉐지에(学學说)는 하이난성 두리안의 재배면적이 3~5년 안에 10만 畝(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난의 국내산 두리안이 6월 말부터 8월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반 소비자가 하이난 두리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수확한 두리안 중 일부는 시장 개발을 위해 잠재 고객에게 보내지고 일부는 과수원에서 시음해야 한다.
펑쉐제는 "중국의 독립적인 묘목 육종 시스템이 구축되어 독자적인 지적 재산권을 가진 두리안 품종을 재배하고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현지에서 재배하는 작물이 국내 시장 가격을 낮추고 과일 소비를 증가시키며 중국의 국제 농산물 무역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산 두리안의 성공은 동남아에서 수입한 두리안과 비교해 소비자들이 똑같이 맛있다고 느끼느냐에 달려 있다.
보고서는 또한 중국에서 이 열대 과일의 가격은 여전히 높으며 종종 시장에서 빠르게 매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올 1분기 1억5300만 달러어치의 두리안을 수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3배에 해당한다.이 중 약 87%가 중국으로 수출된다.
현재 소비자가 e커머스 사이트에서 베트남산 두리안 7㎏을 구입하는 가격은 약 349위안(약 63000원)이다.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온 두리안은 일부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이미 품절됐다.
다른 나라들도 중국의 늘어나는 두리안 수요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리핀은 올해 초 중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했는데, 이 협정은 필리핀 두리안 산업에 2억6000만 달러의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