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그림자 은행 존재로 유로존 금융시스템 위협
무담보 예금과 채무성 증권이 이들 그림자 은행 빚의 가장 큰 몫을 차지 유로존 대출자의 약 14%가 비은행 금융 기관에 의존 감독 부족으로 잠재적인 불안정을 야기 시켜
2023-06-05 차승민 기자
유럽중앙은행은 그림자 은행의 존재로 유로존 금융시스템에 '도미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스페인 일간지 네이션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중앙은행은 5월 30일 비은행 금융기관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통적인 지역 은행업이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이른바 '그림자 은행업'인 비은행 금융기관은 연기금, 보험사, 헤지펀드 등 전통적인 은행 이외의 모든 기업이나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중개 또는 금융 활동을 포함한다.
현재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존 대출자의 약 14%가 비은행 금융 기관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감독이 부족한 분야에서 산업적인 측면에서 잠재적인 불안정을 야기 시킨다.
ECB는 대형 은행들이 고위험에 노출돼 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담보 예금이 이들 그림자 은행 빚의 가장 큰 몫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채무성 증권이었다.
이 같은 자금비율이 규모가 큰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특히 크다.
구체적으로 유로존에서 가장 큰 5개 은행이 총차입과 증권위험의 50% 정도를 차지했고, 상위 13개 은행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여기에는 유로존의 8개 시스템 중요 은행과 기타 대형 일반 은행이 포함된다.
이들 은행은 투자펀드와 보험사, 연기금, 머니마켓펀드의 유동성을 회수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