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중국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 대비 중국투자 적극적 입장 견지
시노펙 수요 증가 베팅, 투자 수익 극대화 시도 중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다른 업체들의 움직임과 대조적
미국의 글로벌 기업 엑손모빌은 정치적 긴장감이 중국 리스크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성장전략의 초석으로 꼽히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목요일(6월 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엑손모빌 임원이 올해 중국 광동성 후이저우(惠州)를 방문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S& 글로벌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각 대기업이 중국에서 개발한 10여 개의 새로운 에틸렌 프로젝트 중 가장 크다.
사업에 참여한 6명은 최초에 증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투자 수익은 중국 제조업에 플라스틱, 수지 및 섬유를 제공하여 궁극적으로 세계 가정에 진입하는 일상 소비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시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의 우호, 간첩 혐의, 대만 정책 등의 이슈는 미·중 외교관계를 긴장시키고 석유화학제품 투자에 대한 전략적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
엑손모빌의 신규 시설 투입은 미국 업체인 애플 나이키 아디다스 등과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베트남 태국 등 주변국에 투자해 중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다른 업체들의 움직임과 대조적이다.
지난 4월 중국 미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많은 미국 기업 임원들이 워싱턴과 베이징의 관계를 갈수록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휴스턴대 국제비즈니스학과 니킬 셀리 교수는 "양국 관계가 더욱 대립하면서 비즈니스 정서가 악화된 게 분명하다.과거엔 거의 모든 회사가 중국을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더 신중하고 특히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엑손모빌은 중국 투자를 추진할 강력한 동력을 갖고 있다.이 회사는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증가가 석유를 훨씬 능가할 것이며 2050년에는 석유 수요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틸렌, 폴리프로필렌과 같은 화학 물질은 플라스틱 병, 식품 포장 및 의료 기기의 구성 요소이며 저탄소 제품으로 대체하기 어렵습니다.엑손모빌은 2017년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 화학물질 수요가 42% 증가하는 반면 휘발유 수요는 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이런 폭발적 성장의 중심에 있다.엄격한 관상 동맥 질병 예방 정책이 완화되고 경제가 약해졌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률은 미국이나 유럽을 능가하여 14억 인구의 급속한 발전 국가의 플라스틱 수요를 뒷받침할 것입니다.중국은 또한 세계 제조업 시장의 거의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
차이나1호(China1)로 불리는 화공단지는 광둥성 후이저우시에 위치해 있으며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엑손모빌은 북미 이외의 첫 시범공장을 갖춘 R&D센터를 현지에 설립하고 탄소포집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