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인상 '중단 신호' 보내

노동시장의 성장이 최근 약화돼 가격 상승이 둔화 2022년 초부터 금리를 거의 제로에서 5~5.25%로 인상 연준, 6월에도 통화정책을 계속 긴축해야 한다고 보고 있어

2023-06-02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독일 일간지 코메르츠오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연준 이사는 6월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을 시사했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미국의 경제활동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의 성장이 최근 약화돼 가격 상승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경제활동이 더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래 성장에 대한 전망은 약간 악화됐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 지도부는 6월 금리 인상을 중단하겠다는 신호를 점점 더 보내고 있다.

영향력 있는 연준의 필립 제퍼슨 이사는 수요일 금리 인상에 따른 중단으로 정책 입안자들이 더 많은 경제 데이터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앞으로 어떤 추가적인 통화정책 긴축 조치가 여전히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다.

제퍼슨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그는 "곧 있을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은 우리가 이번 주기의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장도 6월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3일  발표될  노동시장 수치를 근거로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고 

제퍼슨과 허클의 발언 이후 선물 트레이더들은 이제 연준이 14일 회의에서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연준은 6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는데, 특히 노동시장이 여전히  활성화 되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빈 일자리가 놀라울 정도로 증가했다.

연준은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 과열된 고용시장을 냉각시키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초부터 금리를 거의 제로에서 5~5.25%로 인상했다.

로레타 마이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연준이 6월에도 통화정책을 계속 긴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녀는 FT에 "나는 정말로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할 설득력 있는 이유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