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동안 전 세계 "신규 여객기 수요 증가" 예상
항공 산업이 공급망, 노동력 부족 및 탄소 배출 감소 규제로 인해 제약 받아
에어버스와 보잉은 매년 100대의 항공기를 더 만들어야 항공사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스페인 일간지 '비밀'이 25일 보도했다.
주문은 에어버스와 보잉의 사무실에 쌓여 있다.
Owei 컨설팅 회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최대 2만600대의 새 항공기가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는 제조사당 연간 1000대의 항공기를 만들어야 하지만 현재는 900대 정도밖에 생산할 수 없다는 게 항공업계의 지적이다.
항공사들의 입맛을 맞추려면 조립라인을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우선 코로나 이전 생산 수준으로 복귀해야 한다.
각각의 제조 능력은 연간 약 900대이지만, 봉쇄 기간 동안 누적된 배송 지연 및 공급망 문제는 두 제조업체의 활동을 방해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에어버스와 보잉은 각각 661대와 480대를 인도해 실제 생산 능력을 훨씬 밑돌았다.
따라서 항공사의 성장 계획은 제조사가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에어 인도가 에어버스와 보잉에 기록적인 470대의 항공기를 주문했다.
아일랜드 라이언에어도 보잉사의 신규 항공기 300대를 사상 최대 규모로 수주했다.
또 최근 수개월간 다른 항공사의 소량 주문도 있었지만 대부분 생산이 용이한 편도 항공기였다.
봄바디어 항공우주 및 브라질 항공과 같은 다른 소규모 제조업체는 주문을 덜 받거나 상업용 항공기가 아니므로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에어버스와 보잉에 맡겨질 전망이다.
Owei 컨설팅 회사의 전문가들은 항공 산업이 공급망, 노동력 부족 및 새로운 탄소 배출 감소 규제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다.
그들은 이러한 과제가 "업계가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국제공항이 운항을 재개함에 따라 OWI는 향후 10년간 인도량이 최고치를 기록해 2033년까지 약 3만6000대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 예상기대치가 33%로 확대돼 연간 2.9%의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의미다.
이는 항공기 인도량과는 다른 것으로 보이지만, 새 항공기를 구입하면 돈 많은 항공사들이 노후 항공기를 퇴출시키는 등 경제력이 덜한 회사에 구형 기종을 매각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