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어들 호주 부동산 시장에 복귀
올해 1분기 호주 부동산 문의, 전 분기 대비 127% 급증 호주 주택 부동산, 중국인들의 1위 해외 투자처로 부상
중국 바이어들이 다시 호주 부동산 사재기에 나서면서 고급 주택부터 소형 학생 아파트까지 각종 부동산 가격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업체 해외 IQI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국 구매자들의 호주 부동산 문의는 2022년 4분기보다 127% 급증했다.
아시아 고객들에게 외국 부동산을 영업하는 것을 돕는 해외 IQI의 공동 설립자 허다니는 "2023년 중국의 호주 부동산 투자가 2022년 대비 최소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 바이어들이 돌아오니 "하반기에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IQI에 따르면 호주는 중국인의 해외 구매 1호 목적지로 팬데믹 상황의 안정추세와 함께 베이징과 캔버라의 관계가 꾸준히 개선되면서 호주는 그 지위를 회복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4분기 6억 호주달러(약 27억9600만위안)로 호주 주택 부동산의 1위 해외 투자처로 부상했다.
시드니에 본사를 둔 프라스브로커스의 공동 창업자 피터 리는 "3룸과 4룸 주택의 수요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내 많은 중국인들이 호주로 돌아가 가족과 재회했다.그들은 주택 업그레이드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기간 동안 국경 폐쇄로 가족과 떨어진 사람들이 호주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중국의 첫 주택 구매자가 "아직 시장에 완전히 복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호주는 중국 바이어에게 매력을 느껴왔지만 베이징과 캔버라의 긴장 관계가 한동안 중국 주택 구매자들의 열기에 영향을 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양국의 긴장관계 분위기는 이제 서서히 지나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안보자본시장공사의 다이애나 무시너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많은 관광객과 학생들이 호주를 찾을수록 중국의 수요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