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1분기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
해외 경기 둔화로 수출은 부진, 개인 소비는 살아나 서비스업 소비가 반등하면서 GDP 성장을 견인
17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물가변동 요인을 제거한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0.4%, 연율로 환산하면 1.6%로 3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해외 경기 둔화로 수출이 부진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여행 등 개인 소비가 살아났다.
경제 체감도에 가까운 명목 GDP는 전월 대비 1.7%, 연율로 환산하면 7.1%로 증가폭이 컸다. 명목 GDP가 최고치에 달했다.
물가 상승은 명목 GDP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실질 GDP의 세부 항목을 보면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6%, 설비투자는 0.9% 증가했고 수출과 수입은 각각 4.2%, 2.3% 감소했다.
GDP 기여도는 개인소비 및 설비투자 등 내수가 0.7%포인트, 수출에서 수입을 뺀 외수가 0.3%포인트였다.
한편 17일 도쿄방송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의 실질 GDP는 연율 기준으로 1.6% 증가해 3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 완화, 여행·외식 등 서비스업 소비가 반등하면서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0.6% 증가해 GDP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이 됐다.
한편 해외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1분기 수출은 4.2% 감소해 6분기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수입도 2.3% 감소했다.
일본 경제 전망은 국내의 역사적인 물가 상승, 미국의 부채상한제 해결 지연, 유럽의 긴축정책 지속 등 우려되는 요인들을 감안할 때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