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미국 디폴트, 세계 경제에 매우 심각한 영향 미칠 것”
IMF 대변인, “미 당국, 미국 은행 부문의 새로운 취약성에 대한 경계 늦추지 말 것”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되지 않으면 다음 달 초 디폴트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 IMF, 미국 당국과 정책 입안자들의 결정적 행동 촉구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1일 국가 부채 상한선을 올리지 못해 촉발된 미국의 채무 불이행이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당국은 더 높은 금리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지역 은행을 포함한 미국 은행 부문의 새로운 취약성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MF는 4월에 2023년 세계 GDP 성장률을 2.8%로 전망했지만 은행 대출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금융 시장의 혼란이 성장률을 다시 1.0%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코잭 대변인은 높은 금리는 미국의 디폴트와 세계 경제 불안정의 결과일 수 있다고 덧붙이며 모든 당사자들이 함께 모여 합의에 도달하고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백악관과 공화당이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대치하면서 미국 정부의 31조 4천억 달러 부채 상한선 인상에 대한 세부 협상이 수요일에 시작되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1일쯤 디폴트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경고했다.
미국 은행 부문의 혼란과 관련해 코잭 대변인은 미국 당국과 정책 입안자들의 결정적인 행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녀는 IMF가 곧 미국 경제 정책에 대한 검토를 실시할 것이며, 신용 조건 강화를 포함한 지역 은행에 대한 영향을 분석해 5월 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