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中 함부르크항 컨테이너 부두 지분참여 승인

중국 기업에 비차별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것을 촉구한 이후 승인 받아

2023-05-12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독일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중국원양해운(COSCO)가의 함부르크항 컨테이너 터미널 지분 인가를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부두 운영사인 함부르크항만공사(HHLA)는 10일 독일 정부가 중위안 그룹의 함부르크항 컨테이너 부두 지분 24.9%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베를린은 HHLA와 중원그룹에 지난해 가을 중국 기업이 컨테이너 부두 지분을 25% 미만으로 장악해야 한다는 독일 정부 내각의 결정에 부합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또 "해당 합의는 베를린에서 함부르크항 컨테이너 부두를 독일의 핵심 인프라로 분류한 지난해 12월 독일 정부가 제정한 새로운 규정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독일 경제부는 지난달 상황 변화에 따라 독일 정부가 승인한 중원그룹의 함부르크항 컨테이너 부두 지분 매입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당시 독일 정부에 양국 간 실무협력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보고 중국 기업에 비차별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