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중국 전자 상거래 플랫폼 '규제 법안' 제출

e커머스 플랫폼이 미중 대립에 새로운 불씨가 될 수도 있어 바이든 정부도 구체적인 압박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여

2023-05-11     김성호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 의회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내놓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9일 보도했다.

화웨이와 틱톡에 이어 e커머스 플랫폼이 미중 대립에 불을 지필 새로운 불씨가 될 수도 있다.

미국 의회 산하 미·중 경제·안보 평가위원회(USCC)는 최근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겨냥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그중에서도 중국 국경을 넘나드는 전자상거래 거물의류 기업 샤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또 미국에서 샤인의 인기가 자라와 H&M 등 유럽 브랜드를 앞질렀다고 전했다.

저가 의류와 잡화가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으며, 전 세계 15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어 젊은 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샤인 외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미국의 새로운 타격 표적이 되고 있다.

중국 핀둬둬가 지난해 가을 미국에서 출시한 저가 상품을 앞세운 테뮤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올해 2월 초순 미국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

핀둬둬는 중국에서 저가 전략을 대대적으로 펼치며 알리바바 등 대기업으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선점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핀둬둬를 지목해 "침해를 조장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중국 기업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한 의회의 비판이 거세지면 바이든 정부도 구체적인 압박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