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택 구매 위한 '담보대출자' 급증

주택가격, 7개월 연속 하락한 후 4월에 0.5% 상승 하지만 올해 주택 평균 가격은 -2.7% 하락

2023-05-10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영국에서 봄이 시작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주택담보대출을 승인된 주택융자건 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4월 주택 가격은 7개월 연속 하락한 후 4월에 0.5% 상승했다고 유로저널이 10일  전했다. 

영국 중앙은행 수치에 따르면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승인 건수는 2월과 3월 사이에 4만4100 건에서 5만2000 건으로 18% 증가했다.

영국의 주택 시장은 작년 말 침체 이후 모기지 및 주택 부문 회복세가 3월 수치가 평균을 밑돌면서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총 주택 구입 승인 건수는 월 평균 6만2700 건에 달해 모기지 대출도 코로나19 대유행의 갑작스러운 영향을 제외하면 지난 10년 동안 여전히 크게 감소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영국 주택 가격의 하락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만큼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티에 따르면 영국 주택 가격은 7개월 연속 하락한 후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뛰어 넘어 4월에 0.5%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 2.7% 낮은 수준이다.

평균 주택 비용은 3월과 4월 사이에 0.5% 증가한 260,441파운드를 기록했다고 모기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출 기관이 말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리즈 트러스의 미니 예산이 금융 시장에 혼란을 촉발하고 차입 비용을 증가시킨 후 작년 8월부터 가격이 하락해왔다.

네이션와이드는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주택 시장이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가계 재정이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고 평균 소득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기간동안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문 회사 Mather and Murray Financial의 Samuel Mather-Holgate는 "주택 시장은 항상 봄에 상승세를 보지만 연간 수치는 여전히 낮고 특히 중앙 은행이 이번 달에 금리를 다시 인상하면 향후 몇 달 동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