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개월 연속 금 보유 증가
중국은 4월 한 달간 금 보유량을 약 8.09t 늘려 현재 중국의 금 보유량은 약 2076톤 외환보유액 규모가 기본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는데 도움
지정학적·경제적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6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는 등 구매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일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중국은 4월 한 달간 금 보유량을 약 8.09t 늘렸다. 현재 중국의 금 보유량은 약 2076톤이다.
보도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들은 지난 1년간 자산을 다변화하고 외환보유액이 달러화 가치 하락과 통제하기 어려운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세계금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각국의 금 보유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그 수는 여전히 역대 높은 수준이다.
싱가포르·중국·튀르키예는 대규모 구매자 명단에 포함되었다.
미국 경기 둔화와 계속되는 신용경색 조짐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금에 대한 엄청난 수요가 금값을 기록 가까이 끌어올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갈수록 취약해지는 미중 관계에서 비롯된 지정학적 리스크도 위험회피 수요에 대한 금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신문은 중국이 최근 금을 대거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며 2019년 9월 10개월 연속 증가율이 종료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의 마지막 골드 확대 움직임은 2016년 말까지 마무리됐다.
한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4월 말 현재 3조2048억 달러(한화 약 4237조 3865억)로 3월 말보다 209억 달러 증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환관리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환율 환산과 자산가격 변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달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발전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외환보유액 규모가 기본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