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발 로힝야 난민, 자국으로 송환 극구 거부

방글라데시 내 로힝야 난민 100만 명에 달해, 송환 거부 미얀마 군부, 로힝야 난민이게 국가건증카드(NVC) 강제 부여 유엔난민기구, 자발적 송환 이루어져야

2023-05-07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방글라데시에 체류 중인 미얀마의 로힝야족 난민들은 토요일 자발적인 송환을 장려하기 위한 방글라데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용소에 갇히기 위해” 미얀마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말하였다고 0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방글라데시 국경지역에 있는 판자촌에는 거의 백만명의 이르는 로힝야족 이슬람 난민들이 불교 정부인 미얀마 군부의 탄압을 피해 체류 중이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난민들의 안전한 미얀마 송환을 위하여 20명의 난민 대표들과 함께 미얀마를 여러 차례 방문하였지만, 번번이 실패하였다. 

로힝야족 대표들은 방글라데시 정부의 송환 절차에 의문을 제가 하며 그들의 안전이 보장되고 시민권이 부여되는 경우에만 영구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일축하였다. 

난민 대표 중 한 명은 “우리는 수용소에 갇히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토지를 되찾고 그곳에 우리만의 터전을 짓고 싶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미얀마 군부는 현재 로힝야족들에 대하여 국가검증카드(NVC)를 제공하고 있단다. 

난민 측은 “NVC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며 “이는 효과적으로 우리 부족을 외국인으로 차별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모하메드 미자누르 라만 방글라데시 난민 구호 및 송환 담당관은 송환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는 “우리는 안전하고 자발적이며 존엄하고 지속 가능한 송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미얀마 군부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다. 

유엔난민기구 (UNHCR)는 모든 난민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른바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지만 그 반환 또한 자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유엔난민기구는 해당상황과 관련 “우리는 로힝야족 난민들과의 대화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