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리튬 자원보유... '전략적 의의'를 가져
2월 590만t의 리튬 광상을 발견, 세계 리튬 매장량 6위 교통 수단의 전기화를 촉진하는 데 필수적 자원 글로벌 대국을 이룰 것인가 하는해답을 찾을 수 있을 전망
3일 스페인 '세계질서' 사이트에 따르면 리튬은 21세기 '화이트 골드'로 특히 생태변형 분야에 적합한 필수자원이다.
기술 분야에서의 응용 외에도, 그것은 교통 수단의 전기화를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데 약 8kg의 리튬이 필요하다.따라서 이러한 광물을 보유한 국가는 전략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
인도도 이 특권그룹에 합류해 지난 2월 590만t의 리튬 광상을 발견해 세계 리튬 매장량 6위 국가로 올라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도는 글로벌 대국이 되기를 갈망한다.이미 2022년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 경제대국이 됐고, 오는 4월에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국가가 될 수 있다.
리튬광산의 발견은 인도가 대국으로 가는 과정을 가속화시켰지만, 인도가 곧바로 리튬 자원 개발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 것 외에도 최근에 발견된 리튬 광상은 잠무와 카슈미르 지역에 있다.
그곳은 이 나라에서 가장 충돌이 심한 지역 중 하나이며 파키스탄과의 관계 긴장의 근원이기도 하다.이러한 도전은 아시아 주도자로 자리매김하려는 뉴델리의 야망을 꺾을 수 있다.
신문은 다른 원자재와 마찬가지로 리튬을 전략적으로 비축한다고 해서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리튬 매장량의 60%에 가까운 약 5200만t이 볼리비아·아르헨티나·칠레 삼각지대에 집중돼 있지만 이들 3개국 중 칠레만 리튬 생산대국(세계 2위)이다.
1위는 호주, 칠레에 이어 중국이 차지했다.
생태적 전환은 리튬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생산량을 증가시킬 것이다.
멕시코·칠레 등은 이미 리튬 생산을 국유화해 제3국 이용에 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멕시코와 볼리비아가 중남미에 '리튬 산업 OPEC'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은 이들 국가가 전략적 자원 통제에 신경을 쓰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 생산 현황은 인도에 생산 능력이 충분하고 대량 비축이 필요하지 않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인도는 고도로 발달된 산업 부문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수십 년 동안 첨단 기술 분야에서 리더가 되었다.
이 때문에 내부 창업과 외자 유치로 리튬 채굴에 경제력을 갖고 있다.
2047년까지 에너지 자립, 207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인도 리튬 생산의 주요 걸림돌은 리튬 광산이 있는 잠무와 카슈미르 지역의 충돌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지역은 인도-팔레스타인 영토 분쟁의 핫스팟이다.
더 큰 자치권을 요구하는 반란단체들이 폭력을 휘두르면서 상황은 더 나빠졌다. 사실 카슈미르는 세계에서 가장 군사화된 지역 중 하나다.
중앙아시아로 가는 천연 통로인 데다 천연가스와 석탄이 풍부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리튬광산의 발견은 그 가치를 배로 증가시킬 것이다. 이러한 광물은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영토 분쟁을 악화시키고 핵 경쟁을 가속화하며 폭력적인 반란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실제로 현지 빨치산인 '인민반파시스트 전선'은 인도가 이런 자원을 채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문제는 리튬 채굴이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리튬 광산의 채굴 활동은 대량의 수자원을 소비하고 오염시키고 있다.
인도의 환경 조건은 원래 만족스럽지 못했으며 다른 부서와 산업은 이미 오염 위기를 겪었다.따라서 이 지역은 리튬 채굴 산업의 일자리와 발전에 따른 혜택을 보게 될 것이지만, 지역 주민과 정부 사이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도 있다는 점이다.
카슈미르 지역의 내란과 국경 긴장을 잠재울 수 있다면 인도가 리튬 생산 대국이 될 수 있는 배경에는 생태적 전환이 글로벌 지정학적 지형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생산자 참여는 또 다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편 리튬 생산을 통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어 현재 인도 리튬배터리의 7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인도는 앞으로 수출까지 가능해 무역 균형을 이룰 수 있는데, 중국은 리튬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2021년 수입량은 전 세계 수입량의 거의 40%를 차지했다.
인도의 리튬 매장량은 리튬 공급처를 다양화하고 아시아에서 미국과 EU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다.
게다가, 인도의 경우, 서방과의 더 긴밀한 무역 관계는 카슈미르 문제와 핵 경쟁에서 파키스탄에 대한 억제 메시지를 보내는 안보 동맹을 강화할 수 있다.
잘만 작동하면 인도는 리튬 자원 속에서 어떻게 글로벌 대국을 이룰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