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텐센트, 디지털 분신 보편화의 발판 마련

2023-05-02     오수민 중국 기자
사진=웨이보

텐센트는 지난 25일 중신경위(中新经纬)를 통해 시간, 금전, 안정성의 문제가 해결되면 손쉽게 자신의 디지털 지적 분신(数智分身, 디지털 안에서 지능이 있는 사람)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텐센트 클라우드 인공지능 제품 총괄 매니저 천레이(陈磊)는 미래에 사용자는 자신만의 디지털 분신을 만들어 계정 개설, 주문, 자료 업로드, 훈련, 제작 효과 확인 등을 스스로 수행할 것이라 전망했다. 덧붙여 이러한 소규모 기업과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분신은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 밝혔다. 

텐센트 클라우드 인공지능은 처음으로 소형 지적 분신 생산 플랫폼을 대중에게 공개하였으며, 이 플랫폼을 통해 ‘셀프서비스’ 디지털 분신을 쉽게 제작 가능하다고 말했다. 

텐센트의 자체 연구 AI 역량과 기술 경험에 의존해 3분 만에 동영상을 재생하고, 음성 소재 100문장을 데이터로 입력해 실시간으로 고화질 인물상을 모델링하여 하루도 안 되는 시간 내에 실제 사람과 유사한 디지털 분신을 만들 수 있었다. 

천레이는 1,000위안(한화 약 20만원) 수준의 비용과 시간당 생산 시간은 디지털 분신의 사용 문턱을 낮췄음을 지적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메타버스에서의 디지털 분신의 문턱은 더 낮아질 것이라 예측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버추얼 휴먼이 증가하여,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 내에서는 라이브에 등장하여 물건을 팔고, 디지털 휴먼 앵커로서 뉴스 업계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에서는 버추얼 아이돌인 ‘이세계 아이돌’이 유행하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숏츠, 비디오, 지식 공유 및 라이브 스트리밍과 같은 장면 응용 프로그램에 더 많은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텐센트가 제공하는 인터렉티브 디지털 인간 플랫폼 서비스는 디지털 직원을 만들어 질의응답 라이브러리를 상시 작동시켜 소비자와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할 수 있다. 질의응답,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경제사회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 전망했다. 

천레이는 텐센트 클라우드 인텔리전스가 두꺼운 aPaaS(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서비스) 디지털 마인드 플랫폼에 집중하고 API 인터페이스 형태로 파트너에게 '생산, 판매, 서비스' 통합 서비스를 개방해 파트너가 수직 산업, 수직 시나리오에 적합한 디지털 마인드 SaaS 서비스를 더 많이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중국)= 오수민 기자 ohsm@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