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2023 1분기 중국 동북3성 GDP 성장률, 전국 평균 초월

28개 성 중 지린성의 성장률은 티베트와 함께 1위를 차지 지린성 소비시장 회복 속도는 14% 증가

2023-05-02     차승민 기자
사진=웨이보

4월 25일 헤이룽장성 1분기 경제 데이터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헤이룽장성 통계국은 올해 1분기 헤이룽장성 지역 총생산이 3104억4000만 위안(약 59조 8186억 836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동북 3성의 경제성장률이 전국 평균인 4.5%를 상회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앞서 랴오닝성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랴오닝의 1분기 GDP는 6661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또한 지린성 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린성의 1분기 지역 총생산은 2833억 88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여 전국  평균 대비  3.7%p 높았다.

지금까지 1분기 경제 데이터를 발표한 28개 성 중 지린의 성장률은 티베트와 함께 1위를 차지했다.

동북 3성의 경제 성장률을 정리하면 최근 몇 년 동안 매우 드문 전국 평균 보다 동시에 높았다.

동북지방에서 경제총량이 가장 많은 랴오닝은 수년 동안 국가보다 느린 경제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국가 평균보다 0.2%포인트 높아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국가 평균보다 높았다.

헤이룽장은 2022년 1분기에 5.4%의 경제성장률로 전국 11위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19위를 차지한 2013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성장률이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 같은 추세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이어져 2022년 연간 헤이롱장 GDP 성장률은 2.7%로 전국 평균 3.0%에 미치지 못했다.

지린성은 2020년 4분기 연속 전국 평균을 냈지만 지난해 코로나 봉쇄의 영향으로 GDP 성장률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지난해 -1.9%로 전국 31개 성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린성은 올 1분기 8.2%의 경제성장률로 전국을 앞질렀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저조한 기저효과와 함께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올해 1분기 지린성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해 전국 평균 23.0%포인트보다 높았다.

동시에 지린성 소비시장 회복 속도가 빨라져 1분기 소비재 소매 총액은 14.0% 증가해 전국 8.2%포인트보다 높았다.

대외무역은 지린성 1분기 수출입이 6.8% 증가해 역시 전국 2.0%포인트보다 높았다.

특히 동북지역의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되어 주요 도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동북 최초의 '조 GDP 도시'인 다롄을 공략하고 있으며 1분기 GDP는 2032억 9000만 위안(약 39조 1597억 527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여 6분기 연속 전국 수준을 상회했다.

GDP가 랴오닝성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5%에 달해 경제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시 전체의 경제 운영은 꾸준히 회복되고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며 주요 경제 지표의 성장률은 전국보다 높아 최근 몇 년 동안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좋은 출발을 달성했다.

그 중 다렌시의 산업 부가가치는 12% 증가하여 전국보다 9% 포인트 높다.

제품 생산량은 자동차 69.1%, 전자부품 3.1%, 리튬이온배터리 25.3%, 고무타이어 14.6%, 발전량 9.2%, 엔진 8.8%, PTA 1.5% 등이다.

국가 중심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는 선양은 1분기 GDP가 1744억 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1분기 시의 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으며 그 중 자동차 제조업 부가가치는 39.0%, 특수 장비 제조업 부가가치는 22.8%, 일반 장비 제조업 부가가치는 8.7% 증가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