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산업, 5월 노동절기해 '강세 회복'
노동절 연휴 전국 나들이객은 2억4000만 명 예상 다만 해외 여행은 2019년도의 60%에 이를 전망 5월 1일 연휴 기해 중국 관광산업이 본격적인 회복세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국내 관광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대형 여행 예약 플랫폼인 트립트렉션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의 국내 항공권 검색 열기는 2019년 같은 기간의 110%로 회복됐고, 국내 호텔 시장 검색 열기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00% 가까이 증가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2019년에 비해 일부 인기 관광지의 예약량이 몇 배 증가했다는 보도도 있다.
올해 노동절 연휴 전국 나들이객은 2억4000만 명을 넘어섰고, 관광객들은 약 1200억 위안을 쓸 것으로 추산된다.
보도에 따르면 다이빈(斌对) 중국관광연구원장은 언론에 "방역 조치 조정 이후 관광시장이 회복되는 전환점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5월 1일 연휴를 앞두고 관광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관광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니혼타임스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중국 관광산업이 팬데믹의 충격에서 회복됨에 따라 이 떠들썩한 휴가는 이 나라 관광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휴가는 이번 주 토요일(29일)부터 5일간이다.
1월 하순 음력설 이후 첫 연휴이자 아시아 대국이 2월 해외 패키지 여행을 재개한 이후 첫 연휴다.
신문은 중국 교통 당국이 휴가철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국내 관광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민항당국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항공 여객 발송량은 900만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69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철도 당국은 4월 19일 사상 최대인 2000만 장의 표를 팔았다고 밝혔다.
수요가 여전해 철도는 24일 여객열차를 1500여 편 증편 운행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2월 이후 중국 관광은 빠르게 회복되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국내 관광 총인원은 12억16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했다.
관광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일부 지방 당국이 음식·숙박·관광 서비스 가격의 대폭 인상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게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장쑤성 관련 부서는 상인과 여행사에 가격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가격 사기를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산둥성 쯔보는 호텔 가격이 3월 평균 가격보다 50% 높으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에 따르면 중국 내 관광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해외 여행 예약은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규모 단체여행 앱 '6인 여행'의 자젠창(建建强) 최고경영자는 "항공편·비자 정책과 휴가 기간 제한으로 해외여행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눈에 띄게 늘었다"며 "2019년에는 6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동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여행은 태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로의 단거리 여행이 지배적이었다.
노동절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본토의 호텔, 항공편, 관광지 예약량이 2019년 같은 기간 수준을 넘어섰다.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 안팎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가 올해 중국 경제의 주요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중국의 소비재 소매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해 202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