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긴장, 세계 무역 변화 증폭 시켜

미중 정치적 긴장으로 컨테이너 무역 감소 미국 내 중국산 수입품 점유율, 지난 1년간 약 10% 하락 미국, 유럽 포함한 다른 국가들과 더욱 강력한 관계 구축해

2023-04-25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컨테이너 운송 및 해운 회사인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cean Network Express)가 싱가포르 포럼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정치적 긴장이 이미 진행 중인 세계 무역의 재편에 더해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경제국 사이의 컨테이너 무역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하였다.

관계자는 현재 미국의 많은 회사들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는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점유율이 지난 1년간 약 10%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미국은 유럽을 포함한 다른 무역 상대국들과 더욱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올해 전반적인 컨테이너 무역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미국이 유럽 대륙으로부터 더 많은 물품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중해,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미국으로의 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은 지난 1년간 세계 경제의 광범위한 둔화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컨테이너 무역에 특히 영향을 미쳤다.

관계자는 현재 지정학적 문제로 디커플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만 문제부터 미국 상공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 의혹으로 인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경제의 주요 부분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