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장관회의 개최
주요 7개국 외교수장 회의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가 16일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초 호텔에서 개막했다.
의장을 맡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16일 저녁 ‘워킹 디너’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에서 위압적인 행동을 계속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자유롭게 열린 국제질서의 중요성과 힘에 의한 일방적인 외교적 압박을 인정하지 않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호소했다.
회의는 18일까지 3일간 계속되며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5월에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G7정상회의에서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회의에는 브링컨 미국 국무장관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외무부장관 등이 참석하였고 워킹 디너는 약 2시간 20분에 걸쳐 진행됐다.
G7 외교장관회의의 참가국은 모두 중국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인도 태평양 지역의 정세와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을 논의해 어느때보다 G7의 결속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특히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강화하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성을 강조하여 각국에서도 유사한 인식을 같이했다. G7으로서 일방적인 관계 변화의 시도에 반대하고 양안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요구할 것을 확인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난하였고 일본인 납치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한 각국의 지지도 다시 한번 호소했다.
17일은 4개의 세션으로 인도 태평양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각국의 대응에 대해서도 의제가 될 전망이다.
여불휘 기자 bh.Yeo@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