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유럽 경제 3대 도전 경고... "불황·인플레이션·금융안정"

유럽 선진국의 올해 평균 인플레이션율은 약 5.6% 일부 유럽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율은 11.7%에 달할 전망

2023-04-17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 유럽 경제가 최근 몇 달 동안 상당히 선전했지만 성장이 현재 약화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고 DPA통신이 워싱턴발로 14일(현지시간)보도했다.

알프레드 카머 IMF 유럽담당관은 워싱턴에서 "유럽은 이번 겨울 본격적인 불황을 모면하는 등 근성을 보였지만 인플레이션을 이겨내고 회복을 유지하며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3중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카머 교수는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유럽 신흥국과 일부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율은 두 자릿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높은 인플레이션은 에너지 가격 하락과 공급망 병목 현상 개선으로 인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계 지출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IMF에 따르면 유럽 선진국의 올해 평균 인플레이션율은 약 5.6%인 반면 일부 유럽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율은 11.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머 교수는 최근 몇 주 동안 은행업과 광범위한 금융 안정도 시험대에 올라 유럽의 최근 경제 성장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유럽 선진국의 국내총생산이 올해 0.7%, 내년 1.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2022년에는 3.6%다.

카머는 "상황이 더 복잡해지기 쉽다"고 경고했다.그는 노동시장 긴장, 에너지 가격 재상승, 지정학적 분화 심화, 연료 인플레이션 등의 위험을 언급했다.

그는 "금융안정 리스크를 통제하지 못하면 위기와 저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근 미국 및 유럽 은행권의 동요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규제당국이 금리 인상관련 금융기관 대차대조표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평가하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