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항공권 가격 안정 위해 항공기 증설 가속화

올해 관광객,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약 3000만 예상 호텔 객실과 항공권, 식품 가격이 급등 당국은 운영자에게 관광객에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 말라고 경고

2023-04-16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태국은 항공기를 추가 구입해 수송 능력을 늘리려는 항공사의 신청 승인에 속도를 내서  최근 몇 달 동안 관광 회복으로 치솟았던 항공권 가격을 낮출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누차 태국 정부 대변인이 토요일(4월 15일) 성명을 내고 바유 총리가 승객들이 과도한 요금을 받지 않도록 교통부에 국내 항공권 가격을 감독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태국은 1분기 국내 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급증한 반면 국제 여객은 약 54% 급증했다.

이와 관련 항공사들이 항공기를 확대하지 못하면서 항공권 가격이 급등했다.

아누차는 정부가 항공사들이 시장 수요에 따라 국내외 노선의 좌석 수를 늘리도록 도울 것이며, 이는 항공료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 국적항공국이 라이언에어, 비엣젯에어, 태국 에어아시아의 현지 항공사에 항공기 증편 요청을 승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항공은 이미 6대의 항공기 운항 허가를 신청했다고 했다.

아누차는 "민항국은 항공권 가격을 감독하고 항공사와 수시로 회의를 열어 합리적인 요금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사람들에게 비행기 표를 미리 예약하고 비싼 값을 치르지 말 것을 호소했다.

태국은 올해 연간 관광객 수가 지난해 1120만 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약 3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예상보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호텔 객실과 항공권, 식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당국은 운영자에게 관광객에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