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필리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3월 자동차 '판매 급증'

3월 총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3만6880 대

2023-04-13     김민정 필리핀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필리핀에서 3월달에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판매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휘발유를 많이 먹는 차량들에 대한 대중의 욕구는 둔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3월 총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3만6880 대로 필리핀 자동차 제조업체 회의소(CAMPI)와 트럭제조업체협회(TMA)의 공동 보고서를 인용해  12일 현지 마간다통신이 전했다.

3월의 판매는 내수 경제의 전면 재개에 힘입어 전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유행이 세계 경제를 황폐화시킨 이후 매출이 늘고 줄어들면서 업계는 역풍에 시달렸다.

CAMPI 회장인 Rommel Gutierrez는 "2023년 3월 판매 실적은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3만7000 대 이상의 판매 수준에 이어 팬데믹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실적이라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1분기 판매량은 9만7824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고 CAMPI는 밝혔다. 구티에레즈는 "마찬가지로 유리한 경제 상황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차량 판매는 종종 경제력의 바로미터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중앙은행은 내구재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를 측정하기 위해 이 척도를 면밀히 따른다.

가계 소비는 연간 경제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며 자동차와 같은 대량 구매는 더 많이 생산될 때 국내 총생산에 실질적으로 추가된다.

2022년 경제는 전년 대비 평균 7.6% 성장했으며, 이는 다년간의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회복력을 보임에 따라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이다.

세분화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달 27.2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승용차 판매는 전년 대비 51.8% 급증했다. 월 기준으로 성장률은 39.91%를 기록했다.

3월 상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2만6822 대를 기록했다. 이 세그먼트는 전월에 72.7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전월 대비 13.1% 증가했다.

세부(필리핀)= 김민정 기자 ckn@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