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전기차 10종 2026년 출시...연간 150만 대까지 늘릴 듯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증가로 전기차에 대한 투자 늘려
10일 테크웹에 따르면 연료차 업체인 도요타는 전기차 개발의 물결 속에서 지지부진한 행보로 최근 몇 년간 투자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지만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증가로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이에 사토 쓰네하루 신임 회장 겸 CEO가 부임하면서 전기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토 쓰네하루 회장 겸 CEO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도요타가 지금부터 2026년까지 순수 전기차 10종을 새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2026년까지 연간 전기차 판매량을 150만 대로 전망했다.
도요타의 순수 전기차는 2022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2만4466대가 팔리고, 2026년에는 15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몇 년간 판매량이 크게 늘어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판매가 크게 늘면 도요타의 글로벌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눈에 띄게 높아진다.
또한 도요타 등 다른 브랜드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61만 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순수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전기차가 백만 대 이상 팔린 뒤에도 이들이 연간 1000만 대 정도를 유지하면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넘는다.
특히 도요타는 순수 전기차의 경우 지난 몇 년간 눈에 띄지 않고 테슬라 등 업체와 판매량 격차가 뚜렷했지만 광범위한 전동화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또한 테크웹은 도요타 및 산하 다른 브랜드를 포함한 4개 브랜드가 지난해 260만 대 이상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해 연간 판매량의 약 25%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