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내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 1위, '전주시'
작년 4월 우리고장 전주가 전국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1등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전주시가 가장 방문 하고 싶은 도시 1위"로 선정돼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대상은 국내 산업과 지역.문화등 각 분야별로 국가 경쟁력 지수를 평가해 부문별 1위를 선발해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만 16세이상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전주시는 인지도와 만족도 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얻어 제주와 경주.목포.여수.통영등 국내 유수의 관광도시들을 모두 제치고 방문하고 싶은 도시부문 영예의 1등을 기록 하였습니다.
이는 전주 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전주에 살면서도 행정의 많은 규제와 까다로운 인.허가절차와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의 자세에 대하여 늘 불만을 표출 해 왔습니다.
그러나 설문 조사결과 전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 1위로 전주시가 선정되었다는 언론의 보도는 많은 전주시민들도 아마 깜짝 놀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그동안 전주시 공무원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오늘의 영광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전주시민들의 친절함과 전통의 예향도시로서의 근본을 지닌 한옥마을의 도시 이미지가 큰 몫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관광 전주의 이미지가 실추된 가운데 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응한 "전주다움"을 기반으로 이제는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대대적인 홍보를 통한 직접적인 전주방문을 이끌어 내야 할 것입니다.
전주를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위답게 국내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음식창의 도시에 걸맞는 "맛의 고장" 소리의 고장" "한옥과 한복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쳐지나가는 관광산업이 아닌 머무르고 체험하고 다시 찿고싶은 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한 계획과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필자는 그동안 우리 전주에도 케이블카를 설치 해야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 해 왔습니다.
전주를 찿는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과 특히 젊은이들은 한옥마을을 잠시 머무르고 가는 정도로 생각 할 뿐 한나절 돌아보고는 인근 정원도시 순천이나 여수로 향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특히 여수는 밤만되면 도시는 젊은이들로 활력이 넘쳐나고 인기있는 숙박업소와 호텔등은 일찌감치 예약이 만원되는 사례가 허다 합니다.
이는 전주를 찍고 여수를 다시 방문하여 숙식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전주의 작년관광객은 1,130만명으로 올해는 1천5백만명을 넘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수 또한 1,000만 관광객을 찍은지 오래 전입니다.
관광객 수의 데이터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의 위치와 움직이며 사용하는 이동전화를 K.T에서 실시간 제공되는 송.수신 빅 데이터에 의해서 정확하게 산출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수는 밤이되면 젊은이들이 "끼와 자유"를 만끽 할 수 있는 해방구인 "낭만 포차"와 그리고 바다와 건물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조명등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또 다시 재 방문 하고싶은 또렷한 추억의 기억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여수에 가면 케이블카 앞에 길게 늘어선 관광객들과 줄이 너무 길어 기다리는 지루함을 달래주기 위해 곳곳의 버스킹 공연등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 할 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관광객들로 도시가 활력이 넘치다보니 밤에는 택시잡기가 너무 어려워 일행중 몇명은 예약된 열차 시간에 쫓기어 낭만포차에서 엑스포열차 역까지 빠른 걸음으로 그 먼길을 뛰다시피한 일도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개인 택시 넘버 값이 가장 비싼 도시로 여수가 꼽히고 있습니다.
여수의 개인택시 넘버값이 무려 2억원에 거래된다는 현지 개인택시 사장님의 답변에 도시가 활발하게 살아있음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었습니다.
그와 반면에 우리 전주는 어떻습니까?
밤이되면 한옥마을은 인적없는 적막한 도시로 변화되고 도로는 걷기불편한 울퉁불퉁한 잘못 설계된 불편한 도로때문에 하이힐 신은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발목을 삐는 사례가 발생되고 훨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의 배려는 찾아볼 수는 없습니다.
한옥마을의 인도 바닥은 매우 불편합니다.
누가 보아도 값 비싼 재질로 포장되어 마치 시공업자만 배를 채워주고 관광객들은 불편한 진실을 체험하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연말이 다가오면 전주시내 곳곳의 멀쩡한 인도 블럭을 구간별로 모두 걷어내고 새 인도 블럭으로 교체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작년 12월 함박 눈이 내리는 어느 날에 전북은행 본점에서 시작되어 대 자인 병원 못 미치는 구간까지 양방향의 인도블럭 교체공사가 있었는데 한옥 마을의 불편한 인도와 도로는 연말과 아주 무관하게 아주잘 버티어 주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이제부터라도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위의 위상에 맞게 불편한 것은 개선하고 관광객들이 선호하고 즐기고 싶은 스토리를 고민 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필자는 지난글에 전주 케이블카설치 문제를 꾸준히 주장하였습니다.
아중리 호동골 한 켠에 소.대형 주차시설을 조성하고 케이블카를 타는 시작점 탑승구를 설치하고 기린봉을 거쳐 한옥마을 상공에서 전주 한옥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설계를 반영하여 국립무형유산원 근처가 종점과 탑승이 되는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인근 전주천변에 여수의 낭만포차를 벤치마킹한 젊은이의 거리를 만들고 한옥마을과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을 계획한다면 한옥 마을의 민박과 인근의 새로 신축된 호텔 그리고 아중리 모텔 촌까지 숙박업과 음식업은 큰 호황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등이 모두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인프라가 구성될 때 전주는 비로소 스쳐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무르고 체험하고 추억을 만드는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한옥마을 상공을 가르는 케이블카안 크리스탈 바닥으로 내려다보이는 국내최대의 한옥 마을의 아름다움과 함께 셀카로 자신들의 모습을 담는다면 전주는 어느 덧 가장 한국적인 도시,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위 타이틀은 영원히 지속 될 것입니다.
아중리 호동골의 대형주차장은 한옥마을의 주차난을 자연스럽게 해소시키고 케이블카의 왕복 티켓은 다시 호동골 주차장으로 안내될 것입니다.
케이블카 설치는 관광 전주의 이미지를 180도 변화 시킬 것입니다.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면 또다시 시민 환경단체는 온갖 문제점들을 나열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그러한 반대 논리가 타당성이 있다면 반드시 제고 해 보아야 하겠지만 무조건 목소리를 높여 반대아닌 반대를 주장한다면 안될 것입니다.
강원도 속초 설악산의 오색 케이블카 설치가 사실상 10일인 그제 허가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시민,환경단체들은 권력아닌 또다른 권력으로 자리잡아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 합니다.
개발 행위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를 하고보아야 그 단체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돌아오는 빵도 커질 것입니다.
이제는 시민.환경단체들도 대다수 시민들이 원하고 행정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협조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시민.환경단체등이 이 사회를 위해 선한 일들을 많이 해 왔음을 인정하고 그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반대아닌 반대로 행정을 마비시키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시.도및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 그리고 정치인들 위에 군림하려는 행태등을 철저히 감시해야 할 것입니다.
어느 덧 또다른 권력으로 자리매김한 이 사회의 시민 사회 환경단체들을 감시할 수 있는 감시기능은 전무한 상태입니다.
감히 누구하나 그들에게 태클을 걸 수 없을 뿐 아니라 실력행사도 할 수 없는 법의 사각지대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단체들은 그들의 사업계획과 목적사업에 맞는지 여부와 그리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지 않았는지 그들의 생계와 수입은 어떻게 유지되는지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그들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비판 기능을 강화하여야 할 것입니다.
필자는 지난 전주시청과 전북도청에 "정보공개 청구서"를 작성하여 도내 시민사회, 환경단체들의 보조금및 각종 지원금 현황등을 최근부터 지난 3년치를 문서로 확인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 수 많은 보조금들이 목적사업에 맞게 제대로 쓰여지는지 어느 단체가 얼마만큼의 보조금을 받아가는지 또는 각종 이권에 개입한 정황 등을 철저히 파헤쳐 시민들과 도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할 예정입니다.
시민과 도민들의 혈세로 지급하는 각종 보조금들의 현황등에 대해서 많은 시민들은 알권리가 있지만 감히 어느 누구도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는 드문일입니다.
만약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이를 바로잡고 시민.사회 환경 단체에게도 누군가 비판과 견제 감시 기능이 있어야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시민사회 환경단체들은 누가 감시하고 견제 할 수 있을까요?
다시 관광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인근의 완주군 소양면의 BTS 가 방문한 멋진카페와 모악산 아마존의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오토 캠핑장과 대형 물놀이 시설 그리고 운암의 붕어섬과 아름다운 출렁다리 옥정호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애뜨락 카페등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스토리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새만금과 선유도.장자도.무녀도로 이어지는 멋진 풍광과 풍성한
횟감들은 미식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입니다.
미래는 관광산업이 핵심입니다.
금번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위 전주시를 전라북도 전역에 확대하고 관광상품 개발을 연계한 각 시.군 담당 부서들은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전기 마련과 협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모처럼 우리 전주시가 전국의 수 많은 도시중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 1위로 선정되었다는 낭보는 전주시민으로서의 크나큰 기쁨과 자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 전주 시민들께서는 공중도덕과 질서의식을 좀 더 인식하고 거리에 침뱉기.휴지버리기.새치기.신호위반.고성방가.추태등 이러한 행위를 자제하고 기초질서를 잘 지키는 선진 시민으로서의 행동과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전주는 맛과 소리, 전통과 예향이 묻어나는 아름답고 멋진 도시로 이곳 전주를 찿는 관광객들에게 심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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