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중국, 다자간 무역제도의 강력한 지지자”

WTO 사무총장, “자유롭고 개방적인 무역 시스템에서 중국 역할 매우 중요해” WTO 회원국들에게 다자간 무역제도 강화할 것 촉구 중국 코로나 정책 조정으로 국제 무역 활성화… 올해 세계 무역 1.7% 성장할 것

2023-04-12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세계무역기구(WTO)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Ngozi Okonjo-Iweala) 사무총장이 중국이 다자간 무역제도의 강력한 지지자로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무역 시스템에서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11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하였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2022년 6월 개최된 제12차 WTO 각료회의(MC12)가 성공적이었으며 중국이 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녀는 “2024년 2월 제13차 WTO 각료회의(MC13)가 개최될 예정이며, 중국을 포함한 모든 WTO 회원국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무총장은 WTO 회원국들에게 다자간 무역제도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며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WTO의 연간 무역 통계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세계 무역은 지난해 10월 예상치인 1.0%보다 높은 1.7%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이를 중국의 코로나 정책 조정으로 인한 국제 무역 활성화가 핵심 요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은 중국의 코로나 정책 조정이 세계 무역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며 중국은 세계 서비스 무역의 가장 큰 원천 중 하나로 중국의 관광 회복이 세계 관광 산업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녀는“중국은 두 번째로 큰 경제로서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다른 개발도상국과도 많은 무역을 하고 있어 세계 무역 성과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녀는 2023년 세계 무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군사 분쟁, 높은 식량 가격, 긴축 통화 정책, 최근의 은행 위기 및 기후 위기를 포함한 여러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무총장은 세계 무역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위기로부터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WTO 회원국들에게 수출 제한이나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취하지 않기 위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무역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