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리튬 가격 하락 가속화

전체 산업 체인의 동력 배터리 재고가 무려 164.8GWh에 달해 업계, "톤당 10만 원(천구백만원) 이하 까지 하락" 가능성 제기

2023-04-06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이 요동치면서 탄산리튬 가격도 롤러코스터를 탔다고 5일 중국 증권일보가 보도했다.

연구기관 EVTank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동력 배터리 설치량은 294.6GWh이지만 출하량은 465.5GWh에 달해,  전체 산업 체인의 동력 배터리 재고는 164.8GWh에 달한다.

자연히 배터리 원료인  탄산리튬 가격도 하락될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한때 톤당 57만 위안까지 치솟았던 탄산리튬 가격은 계속 하락했고, 최근 배터리급 평균 가격은 톤당 23만 2500위안으로 비교적 높은 가격이 이미 절반으로  떨어졌다.

급변하는 시장에 직면하여 이전에 높은 리튬 가격을 견뎌낸 동력 배터리 및 신에너지 자동차 업계는 어떤 기회와 도전에 직면할 것인가 라는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최근 2023년 중국 전기차 100인회 포럼에 참석한 업계 전문가와 기업 고위 인사들은 서로 다른 견해를 밝혔다.

공통된  의견은  리튬전지 재료 가격이 계속 '냉각'될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23년까지 신에너지차 보조금 정책의 전면 철회와 소비자의 조기 당좌대출수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신에너지차 시장은 평탄한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40만8000대로 전월 대비 49.9%,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또 2023년 2개월 동안 신에너지차 시장은 20% 안팎의 성장률을 보였다.

자동차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신에너지차 동력 배터리의 중요한 원료인 탄산리튬 가격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상하이강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3일 일부 리튬전지 재료의 가격이 하락하여 배터리급 탄산리튬이 12500위안/톤 까지  하락하여 평균 가격이 23만2500위안/톤이었다.

공업급 탄산리튬이 10,000위안/톤 하락하여 평균 가격이 19만5000위안/톤으로 제시되었다.

주목할 점은 3월 16일, 배터리급 탄산리튬의 스틸얼라이언스 견적이 여전히 33.3만 위안/톤이었고, 지난 보름 동안만 가격이 또 10만 위안/톤 하락했다.

"탄산리튬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10만 위안(t) 이하를 노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고 푸넨테크놀로지 왕치 회장은 전망했다.

천스화 중국자동차협회 사무차장은 탄산리튬 가격 변동은 수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상급  소재 개발이 하류 산업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탄산리튬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신에너지 완성차 업체는 아직 완전히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상위 글로벌 리튬소재 가공업체는 마진율이 높고, 상위 광산업체는 마진율이 높은 게 정상이 아니다.

업계의 경우 원자재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상류 및 하류 배터리 기업의 건전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