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실사지수(BSI), 다음달도 부정적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 내수부진 수출부진 계속

2023-03-30     여불휘 기자

다음달도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 뉴시스] 기업경기실사지수

전경련이 조사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4월의 BSI 전망치는 93.0을 기록했다고 전경련은 29일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13개월 연속으로 BSI가 100을 넘지 못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95.0, 비제조업이 90.5로 11개월 연속 기준선이 BSI 지수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2차전지 조선 기자재가 포함된 일반 정밀기계 및 장비가 그나마 110.5, 석유정제 및 화학 산업이 103.0을 기록해 호조 전망치를 나타냈다. 여전히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 통신장비는 반년 이상 부진한 상태이다.

전경련은 수출 분야에서도 전기 전자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부정적인 경기전망으로 수출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비제조업 산업 중에 여가 숙박 및 외식이 120.0으로 기준선 100을 넘었고 건설은 금리 인상과 주택 수요의 감소로 77.6을 기록하며 업황이 가장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조사 부문별로는 투자 88.6 자금사정 92.1 채산성 92.1 내수 93.0 수출 95.9 고용 96.2 재고 104.3을 기록해 모두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 전망 악화가 지속될 경우 투자 생산 고용 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실물 경기의 부진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며 “일본 화이트리스트 복원 등 주요국과의 교역 환경을 개선하고 노동 개혁을 통해 기업의 경영 활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여불휘 기자  bh.Yeo@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