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 브라질 대통령 방중 앞두고... 중국, 브라질 산 소고기 "수입 금지 해제"

현재 41개 브라질 쇠고기 공장이 중국에 판매 허가 받아 금수 조치에도 브라질 쇠고기 생산업체들은 하루 2500만 달러 손실을 보고 있어 브라질은 지난해 쇠고기의 약 62%를 중국으로 수출

2023-03-24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브라질 정부는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방중을 며칠 앞두고 3월 23일 브라질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고 브라질 쇠고기 포장공장 4곳에 새로운 허가증을 발급했다고 브라질 정부가 밝혔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을 종합하면 브라질 농무부는 성명에서 카를로스 파바로 브라질 농무부 장관과 위젠화 중국 세관총서장이 만난 뒤 중국 정부가 브라질산 쇠고기 금지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아직 브라질 발표에 대해 논평하지 않고 있다.

컨설팅 회사인 Datagro Pecuaria는 목요일 중국이 브라질산 쇠고기 포장업체 4곳에 새로운 허가증을 발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허가증을 도매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브라질 당국은 지난 2월 23일 브라질 북부 파라주에서 사스 광우병 사례가 확인되자 자발적으로 중국에 대한 브라질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다.브라질은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이며 중국이 주요 시장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41개 브라질 쇠고기 공장이 중국에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금수 조치에도 브라질 쇠고기 생산업체들은 하루 2500만 달러(약 3320만 신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브라질은 지난해 쇠고기의 약 62%를 중국으로 수출했다.

룰라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월 말 중국을 방문한다.룰라 대통령은 240명의 상업 대표단과 함께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 중 90명은 농업 부문 출신이다.룰라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 비즈니스 리더의 4분의 1 이상이 브라질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육류 산업에서 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