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4개월 연속 감소

미·중 간 긴장이 지속되면서 전자제품 수요가 줄고 있어 지난달 대만의 반도체수출량은 전년 동기비 17.3% 감소 대미 수출은 22.3% 급증

2023-03-23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미·중 간 긴장이 지속되면서 전자제품 수요가 줄고 있는 가운데 대만은 지난 2월 중국과 홍콩에 대한 집적회로(IC) 반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20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재정 부문 자료에 따르면 2월 대만의 중국·홍콩 집적회로(IC)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3% 줄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지난 1월의 27.1% 감소폭을 넘어섰다.

블룸버그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대만 집적회로 수출에서 중국 본토의 시장 점유율은 201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다.

지난달 대만의 전 세계 반도체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고, 대미 수출은 22.3% 급증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은 세계 최대 프리미엄 반도체 생산국이지만 경제를 지탱하는 첨단 기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지정학적 이슈를 겪고 있는 대만도 하락세를 보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