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정부, 수도 정전 반복... 민간 전력사업자 고소
아르헨티나의 수도에서 계속된 정전 사태로 시위가 발생
2023-03-19 차승민 기자
15일 11만3000가구에 이어 16일에도 3만7000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여름부터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수십만 가구가 반복되고 장기간 단전을 당하자 이탈리아 국영전력회사가 통제하는 민간 전력사업자를 16일 고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가전력감독국 책임자인 발터 마르텔로는 수도권의 절반을 전력으로 공급하는 남부전력회사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는 '사기' '공공서비스 방해' '유기자' 등이다.
마르텔로는 지난 15일 민간 사업자들의 전력망 투자 부족을 비난하며 남부전력공사에 프랜차이즈 사업 지속 가능 연한을 위협한 바 있다.
남방전력은 1992년 프랜차이즈를 취득해 이론적으로 64년간 지속된다.
아르헨티나 대통령궁 대변인은 "최근 며칠간 있었던 일"에 비춰볼 때 이 기소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특허권에 대해 대변인은 전력감독국이 남측 전력회사로부터 특허권을 철회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감사에 대해 "정확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1990년대 민영화 방식과 '프랜차이즈 100년 가까이'를 문제 삼았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수도에는 이번 주 계속된 정전 사태로 여러 건의 시위가 발생했다.
앞서 15일 11만3000가구에 이어 16일에도 3만7000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