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년 만에 무역 통계 발표 재개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후 경제 제재 이어지자 무역통계 발표 전격 중단 독일 SWP, 러시아 정부 경제 제재 효과 데이터의 대한 우려로 발표 중단한 것 다시 발표될 무역 통계, 매월 발표될 것
러시아 연방 관세청은 지난 1년간 중단해 왔던 러시아의 공식 대외 무역통계 발표 및 배포를 재개할 것이라 발표하였다고 14일(현지시간) 더 모스크바 타임스(the Moscow Times)가 보도하였다.
러시아 연방 관세청 은은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침공애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과 서방국가들의 경제 제재가 이어지자 수출입 통계자료 발표를 전격 중단하였다.
중단 발표 당시 블라디미르 볼라빈 러시아 연방 관세청장은 “이 결정을 지지하며, 수입에 관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추정, 추측, 불일치를 피하기 위해 정당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는 일시적인 조치가 될 것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SWP)의 경제학자 재니스 클루게는 러시아가 당초 무역 데이터를 숨기기로 한 것은 사실상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하였다.
클루게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단지 모든 사람들이 러시아 무역에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보는 것을 피하고 제재의 효과를 더 극대화시키기 위한 자료를 만들기를 꺼려했을 것입니다.”라고 평가하였다.
더 나아가 그는 “러시아는 또한 당혹스러운 기사 보도들을 차단하기 위하여 그리 하였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현재 제재 개시 당시 예상했던 경제 타격을 피할 수 있었지만 분석가들은 공식 데이터가 없고 러시아의 엄격한 전시 검열법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무역 평가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였다.
러시아 당국의 수입 데이터 발표 재개는 데이터 투명성의 진보가 러시아 정부의 통제를 벗어났기 때문이고 이를 인식한 러시아 정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러시아의 무역 통계는 보고 기간이 끝난 후 40일 후 매월 발표될 것이라고 러시아 연방 관세청장은 말하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