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핵잠수함 건조 계획, 수천개 일자리 창출

8500개의 일자리가 잠수함 제작을 담당 미국의 극비 핵기술 배치를 위한 포괄적 안보 파트너

2023-03-14     박준형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호주 언론은 호주 핵잠수함 건조 계획이 향후 30년간 약 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이 중 8500개의 일자리가 잠수함 제작을 담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을 종합하면 알 바니스 호주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수나크 영국 총리는 월요일(3월 13일) 샌디에이고에서 미·영·호주 3자 안보동반자협정(AUKUS)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알바니스는 "호주 국민에게 핵잠수함 건조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설명할 것"이라며 "국가가 현재 국방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막대한 지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호주가 첫 잠수함을 얻는 데는 최소 10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는 지연과 불확실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가 2030년까지 최대 5척의 미국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을 구매할 계획이어서 일부 전문가들은 결국 비용 문제로 새로운 국산 잠수함 설계를 포기하고 버지니아급 잠수함 구매를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바이든 부통령은 호주를 그동안 영국과만 공유해 온 미국의 극비 핵기술 배치를 위한 포괄적 안보 파트너로 만들겠다는 장기적이고 다단계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2021년 체결되는 AUKUS 협정은 호주 역사상 최대 국방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맞설 핵추진 잠수함 배치 기술과 능력을 호주에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