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022년 무기 수입량 전년 대비 90% 이상 급증
미국의 글로벌 무기 수출은 33%에서 40%로 늘어 중동 세계 무기 수출의 32%를 차지, 주요 목적지로 부상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의 2022년 무기 수입량이 전년 대비 93% 급증했다는 보고서를 냈다.
AFP통신은 SIPRI가 월요일(3월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전체 국제무기 이전은 5% 감소했지만 러-우크라 전쟁으로 유럽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방위를 강화하면서 2022년까지 5년간 무기 수입을 47% 늘렸고 미국의 글로벌 무기 수출은 33%에서 40%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SIPRI의 피터 웨즈먼 선임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국가들의 무기 수요가 크게 증가해 각국의 군수ㆍ방산 수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의 여파로 2022년 무기 수입량을 60배 이상 늘려 카타르와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의 무기수입국으로 부상했다.
SIPRI는 우크라이나가 수입한 품목에 "미국의 대포 약 230문, 폴란드 장갑차 280대, 영국 대전차 미사일 7000여발, 방공시스템 등 새로운 무기 생산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큰 변화는 중동 국가들이 지난 1년 동안 세계 무기 수출의 32%를 차지하는 주요 목적지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무기 양도의 주요 목적지는 카타르로 세계 전체의 10%, 인도 9%, 우크라이나 8%,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7%, 파키스탄 5% 등이다.
2022년까지 5년 동안 미국은 여전히 세계 5대 수출국 중 40%를 차지하여 1위를 , 러시아 16%, 프랑스 11%, 중국 5%, 독일 4% 순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