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튀르키예 중앙은행에 50억 달러 예치...'리라화 안정'에 도움

1년 전 달러당 14.26리라, 지금은 1달러당 18.90리라 사우디 왕국과 튀르키예, '형제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 과시

2023-03-10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사우디아라비아는 6일 튀르키예 중앙은행에 50억 달러(한화 약 6조 6360억 원)를 예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대지진 이후 앙카라의 장기 평가절하 통화인 리라화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앞서 2월 대지진이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했다.

사우디는 국영 사우디 통신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왕국과 튀르키예, 형제 같은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과 역사적 인연의 증거"라고 했다.

성명서에는 해당 현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사우디가 이 돈의 반환을 요구할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와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예금은 한 나라의 통화가 다른 나라의 통화와 국제적으로 환율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튀르키예는 지난 6일 지진과 여러 차례의 강력한 여진 이전부터 높은 인플레이션과 리라화 가치 하락에 대응해 왔다. 

앞서 1년 전 달러당 14.26리라였으나 지금은 1달러당 18.90리라로 환전될 수 있다. 

지난 2월 지진으로 약 5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대다수는 튀르키예에 있습으며 튀르키예에서는 20만4000채 가까운 건물이 무너지거나 크게 파손됐고 수십만 명이 집을 잃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