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호주 무역분쟁 '완화 조짐'... 호주 식품수출업체 득 보기 시작
호주, 무역과 외국인 투자 파트너의 다변화를 모색 호주 농무부장관, 6번째 교역 상대국인 인도를 방문
중국과 호주 간의 관계가 개선되자 호주 쇠고기, 랍스터 및 유제품 수출업자들은 이익을 얻기 시작했다.
와트 호주 농무부 장관은 "매우 긍정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무역과 외국인 투자 파트너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호주 알바니스 총리는 올해 방중 초청을 받으면 수락하겠다고 밝혔다.
와트 장관은 화요일(3월 7일) 캔버라에서 열린 회의에서 호주 랍스터 수출업자들이 더 이상 중국의 봉쇄에 직면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증가하고 있으며 쇠고기 및 유제품 운송업자들이 직면한 장벽도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 단계에서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매우 긍정적인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산업의 수출업자들은 여전히 "더 먼 길을 가야 한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2020년부터 보리·석탄·와인·목재 등 호주 제품에 대한 일련의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호주 대선 이후 취임한 알바니스가 이끄는 중도좌파 노동당 정부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월 중-호주 통상장관회의를 성사시켰다.
호주 상품의 약 40%는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와트 장관은 "정부는 법적 사안이나 대항 수단이 아닌 대화를 통해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과의 남은 이견을 해결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농무부 장관은 "큰 시장을 다시 열어가면서 다른 선택지를 확보하려는 복합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고, 희망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알바니스는 대표단을 이끌고 인도를 방문하기 전 호주 정부는 호주 경제를 보다 유연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무역과 외국인 투자 파트너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요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파이낸셜 리뷰'의 비즈니스 서밋에서 "외교적 분쟁으로 인해 중국이 호주의 대량 수출품에 대해 '무역 봉쇄'를 가하게 됐음에도 불구하고"라고 양국 무역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국이 협상을 재개함에 따라 캔버라는 베이징에 이런 장애물을 없애줄 것을 요청했다.
알바니스는 수요일 대표단을 이끌고 6번째 교역 상대국인 인도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운송·자원·금융·고등 교육·건설 및 에너지 분야의 비즈니스 리더로 구성된다.
호주와 인도는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4자 안보대화(Quad)를 통해 안보 동반자가 됐다.
그는 호주가 인도에 주요 광물을 공급하는 한편 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 제품도 인도 국내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중국의 최대 철광 공급 업체지만 핵심 광물의 거래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지난달 국익을 이유로 중국의 희토류 광산 투자 확대를 막았다.
하지만 알바니스는 중-호주 관계에 대해 양국 관계가 "더 안정적"이라고 강조하며, 그의 정부는 가치관과 정치 제도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양국 간 분쟁을 외교적으로 재처리하는 방안을 모색했다."면서 그는 "우리는 더 안정적이고 안전한 지역을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