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유명 관광지의 "뜨내기 손님"에 대한 '고객서비스' 정신과 '의식 전환'
따스한 봄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금요일 날씨는 낮 기온이 26도까지 올라되며 초 여름의 날씨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나고 이에대한 산불과 화재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옷 차림은 어느 새 두터운 겉옷은 사라지고 새 봄과 함께 가벼운 차림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연일 뿌연 미세먼지가 발생되고 있어 호흡기 질환에 각별한 신경을 쓰셔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습관처럼 굳어진 마스크 착용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더믹 사태가 풀리고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그야말로 여행의 시대가 도래 하였습니다.
주말이면 전국의 주요 관광지마다 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어 즐겁고 행복한 삶의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광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일부 사장님들의 고객서비스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관광객 손님들을 뜨내기 손님으로 생각하는지 바가지 요금은 여전하고 음식차림새는 형편없는 경우를 종종 보게될 때마다 실망과 함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고객들은 "어차피 다음에 오지 않을건데"ᆢ 하며 관광지 특성을 고려하여 적당히 먹고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누군가 항의나 지적을 해주지 않으면 고객을 봉으로 생각한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은 뻔하기에 필자는 가끔 오지랖 넓게 지적을 해주고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한옥마을도 대부분의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면서 그동안 바가지 민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전주 전통의 한옥마을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업주들의 자정 노력이 먼저 필요하고 전주시는 현장 지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필자는 지난 2월 제주도를 다녀오며 함께한 동료들과 제주공항 출국장 일반대합실에서 조찬을 하기위해 "소담반상"이라는 식당을 방문하였습니다.
우리 일행은 돼지 김치찌게를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음식이 나오고 반찬으로는 아주 성의없는 '깍두기 5조각' 그리고 말라비틀어진 '마늘쫑'과 10알정도의 '콩자반'이 나왔습니다.
그것까지는 이해한다해도 찌게는 돼지고기 잡내가 풀풀나는 성의없는 음식이었습니다.
이것을 먹으라고 내놓은 음식인가 생각할 때 은근히 부화가 치밀었고 주방을 보았을 때 막혀있는 주방의 구조상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음식 값도 1만원이 넘어가는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제 앞자리에서 수저를 드신 선배 한 분은 국물을 몇번 뜨더니만 이내 숟가락을 내려놓고 도저히 먹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신 선배의 행동에 잠깐 의구심을 가졌지만 역시나 다른 동료들도 음식에대한 평가를 이구동성으로 한 마디씩 하는 것이었습니다.
식당 주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알바인 듯한 여자분만 혼자 분주했습니다.
아침부터 알바에게 쓴 소리를 하면 "무슨 죄냐싶어"ᆢ
우리 일행은 먹는둥 마는 둥 식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제주에 여행 온 고객들을 상대로 음식점 주인은 뜨내기 손님으로 생각하기에 형편없는 음식으로 돈벌이에 급급한 하나의 사례라 볼 수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러한 고객서비스에 대해 철저한 지도 점검을 통하여 관광객들이 제주도 공항을 떠나기 전까지 아름답고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떠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입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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