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성장 목표를 6%로... 지난해 11월보다 낙관적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52.6%로 10년 만에 최고치 부동산 경기가 하락 추세, 대외무역도 올해 경제 성장을 저해
소식통들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목표가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최대 6%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요일(3월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명의 소식통은 "중국의 올해 성장 목표가 6%에 달할 것"이라며 "다른 3명의 소식통은 5~5.5%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고문들이 2023년 경제성장 목표를 4.5~5.5%로 제시한 지난해 11월보다 낙관적인 수치다.
중국 정책권의 낙관론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5~6%의 성장률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며 "중국이 '경제 회복, 고용 진작, 자신감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성장 목표를 제시한 또 다른 소식통은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하락하고 있고, 대외무역도 올해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중국은 3월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2023년 경제성장 목표를 발표할 예정인데 최종 목표는 구간일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부동산 시장 하향 및 글로벌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2022년 중국 경제는 전년 대비 3% 성장에 그쳐 약 5.5%의 공식 목표보다 훨씬 낮았다.
최근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통계청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52.6%로 전달보다 2.5%포인트 상승해 1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수요일 발표했다.
네덜란드 ING그룹의 홍콩 주재 중화권 경제분석가 펑리야오는 "이번 주 나온 수치는 매우 낙관적"이라며 "중국 정부가 5.5~6%의 고성장 목표를 설정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 고문을 지낸 위융딩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저조한 성장률을 감안하면 올해 6%를 넘는 성장은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