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남대 의과대학 존치와 지역경제 발전
2016년 6월 서남대학교 구재단이 더 이상 학교존립이 어렵다고 판단해 의과대학을 폐지하는 안(案)을 교육부에 제출하면서 '서남의대 폐과'가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서남대 신재단과 지역 정치인, 종교, 사회단체 등이 강하게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일부에서는 예수병원과 명지병원이 재정기여자로 거론되었지만 여전히 답보상태다.
그동안 필자는 줄기차게 주장해온 서남대 캠퍼스를 이용한 전주대 6년제 의과대학 유치문제를 주장했다.
이는 남원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터인데 매우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되지도 않을 공공의전원 유치에 사활을걸고 정치권은 계속하여 희망고문으로 끌고온 지가 어느 덧 6년째가 되었습니다.
무엇이 그리 남원발전에 도움이된다고 공공의전원 49명 유치 추진에 목을 매다가 결국에는 다른 지자체도 잇따라 유치전에 뛰어들어 남원의 공공의전원 유치는 퇴색되고 말았습니다.
나아가 2018년 민주당 당정협의회에서 공공의대 정원을 4천명의 규모로 늘리면서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결국에는 의사협회와 각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역 이기주의가 겹쳐 공공의전원은 희망고문으로 계속하여 남원시와 전북도에 애간장을 태울 전망입니다.
처음부터 필자가 주장한데로 남원의 서남대 폐교로 인한 의대 정원 49명몫 현재 (전북대32명) 원광대(17명) 에 있는 정원을 전주대 의대 유치로 전환하고, 남원의 구 서남대캠퍼스에 전주대 의대및 보건대학 제2캠퍼스로 조성한다면 서남대 근처지역의 원룸과 상가가 다시 활기를 띠고 남원시내에는 2천여명의 젊은 대학생들이 활보하는 새로운 대학로가 형성되어 남원의 지역경제와 인구 유입의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주대학교내의 보건대와 예수대학도 남원캠퍼스로 이전하고 의료특성화 벤처기업들이 상생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면 남원과 서남권은 그야말로 의료 소외지역에서 벗어난 살고싶은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예수병원은 대학병원으로 거듭나고 지역의료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입니다.
그렇게될 때 공공의전원 문제로 다른 지자체의 눈치도 보지 않을 뿐더러 국회의 공공의전원법 통과에 대한 희망고문에 시달리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단지 보건복지부와 대학교육부에 서남대 49명 정원 몫을 전주대 6년제 의과대학 신설로 인가만 해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를 결국 벌만쏘이고 꿀은 따먹지도 못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 것입니다.
설령 공공의전원법이 통과되있다 할지라도 49명 의전원 몫으로는 남원시 발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은 뻔한 일일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습니다.
남원시와 전북도 그리고 도내 정치인들은 공공의전원 문제로 더 이상 도민들에게 희망고문을 주지말고 6년제 의과대학 유치로 전환 할 것을 촉구합니다.
서남의대 정상화는 지역 의료 환경 과 지역경제 발전 차원에서 전북 도민의 확고한 의지이자 350만 출향 인사들의 간절한 소망이라는 점을 모두가 인식해야 합니다.
이형권 칼럼니스트 leehyun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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