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중국 진출 위해 고페이 지분 70% 매입

첫 외자 지불 서비스 기업 사례 페이팔 산하 ‘메이인바오정보기술상하이유한회사’에서 매입

2019-10-02     최규현 기자
페이팔(Paypal)이 고페이(Gopay) 인수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미국 지불결제 서비스 페이팔(PayPal) 정식으로 중국 시장에 진입한다.

페이팔이 중국 자회사를 통해 중국의 간편결제기업 ‘고페이(Gopay)’의 지분 70%를 매입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로써 페이팔이 중국 결제 시장에 진입하는 첫 외자 결제지불 기업이 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고페이의 지분 변경 신청을 비준했다.

페이팔의 자회사 ‘메이인바오(美銀寶)정보기술상하이유한회사’는 ‘메이항 그룹’이 보유하고 고페이의 지분 70%를 매입했다.

지난 2018년 3월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중국인민은행공고 제7호’에는 외자 기업의 지불 서비스 투자를 개방하면서 외자 투자 지불 서비스의 조건과 관리감독 요구를 규정했다.

페이팔이 고페이를 인수하면서 이 규정 발표 이후 첫 외자 지불 서비스 기업 진출 사례가 됐다.

1998년 12월 설립된 페이팔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200여개 국가에 진출해있는 온라인 지불 서비스 기업으로 나스닥(Nasdaq)에 상장해있다.

중국 시장으로의 진입을 시도 중인 페이팔은 서비스 면허 취득을 모색해 왔으며 이번 고펭의 지분 인수를 통해 첫 행보를 진행 중이다.

고페이는 2011년 1월 설립된 중국의 간편결제 서비스 기업이다.

중국 금융 서비스 개방은 진행 중이다.

미국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마스타카드(MasterCard) 역시 중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도 늘어날 것이며 외자 기업의 중국 진출 역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1세기경제보도가 인용한 중관춘인터넷금융연구원 관계자는 “페이팔의 정식 중국 진입은 지불 서비스 시장에 여러 방면에서 의의가 있다.”며 “중국 내 외자 지불 기업에 대한 표준과 관리감독 요구에 맞춰 새로운 경쟁 체제를 가져 지불 산업의 구조가 최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