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외무장관, "메타측에 쿠바 관련 목소리 못내게" 지적
반쿠바 공화당 상원의원의 전 선거관리자에게 정책 업무 맡겨 이념적 편견이 있다고 지적, 개입ㆍ조작 우려 표명
2023-02-26 이창우 기자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24일 메타(Meta)기업의 컨소시엄을 통한 개입ㆍ 조작과 이중 잣대를 비난했다고라틴아메리카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재단은 쿠바를 겨냥한 루머 조작에 참여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가 반쿠바 공화당 상원의원의 전 선거관리자에게이 회사의 정책 업무를 맡겼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이 민간기업의 최근 보고서에 이념적 편견이 있다고 지적했다.
메타는 동 보고서에서 세르비아, 쿠바, 볼리비아의 일부 '실제되지 않은'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는데, 이 계정들이 정부나 여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돼 콘텐츠를 퍼뜨리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이유에서다.
로드리게스는 또 메타가 터무니없는 유료 선전을 핑계 삼아(미국의 봉쇄로 쿠바가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 미국 본토에서 쿠바를 헐뜯고 악명화하는 것을 용인하고 증오운동을 벌이는 등 자신의 기만과 편견에 대해 해명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게스가 메타 등 컨소시엄이 쿠바의 목소리를 억누르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의도에도 불구하고 쿠바국민들은 자신들의 혁명적 사업과 사회주의 제도를 계속 방어할 것이며 디지털 분야에서 쿠바에 대한 괴롭힘과 전복에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