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파산 기업 수가 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아
2015년 이후 사상 최대 수준 2022년 4분기 숙박·음식점 서비스업이 가장 큰 타격 입어 파산 선고를 받은 EU 기업 수는 97.7% 증가
2023-02-23 이창우 기자
유럽연합(EU)이 경기 침체의 고비를 넘기면서 2022년 4분기 파산 선언을 한 EU 기업 수가 2015년 사상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는 EU 통계청 보고서가 나왔다고 러시아 일간지 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3분기에 비해 부도업체 수는 26.8% 급증했고, 사업자등록 업체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U 통계청은 이런 추세가 1년 내내 지속됐다며 "2022년 4분기 모두 파산 선고 기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경제활동의 모든 분야가 영향을 받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경제활동별로는 2022년 4분기 전 업종의 기업 도산 건수가 전 분기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심각한 에너지 위기와 이에 따른 생활비 위기로 유럽연합(EU) 곳곳에서 파산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업종은 운송·창고업으로 파산선고 업체가 72.2%나 급증했고 숙박·음식점서비스업이 39.4% 증가했다.
교육·보건·사회활동 분야에서는 파산 선고 기업도 9.5% 늘었다.
EU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또한 전염병 이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하여 2022년 4분기에 파산 선고를 받은 기업의 수가 대부분의 경제 분야에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22년 4분기 숙박·음식점 서비스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파산 선고를 받은 EU 기업 수는 97.7% 증가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