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국 관계 개선 기대... 호주 상공인 대표단 방중 준비

보아오포럼 2023년 연차총회에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 지난해 중국과 호주 무역액 2850억 호주달러로 증가 호주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서, 중국 입지 굳혀

2023-02-15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호주 재계 총수들이 다음 달부터 중국으로 떠나 양국 관계 해빙의 일환으로 앤드루 포레스트 포드스크메탈 회장이 보아오 포럼 2023년 연차총회에 상공인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다고 호주인보닷컴이 9일 보도했다.

중국의 1월 국경 개방 재개와 호주와의 정치적 관계 개선에 따라 호주 재계 지도자들은 다시 중국을 방문해 업무를 점검하고 각종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거대 광산업체인 리오틴토(Lito)는 2021년 1월 취임 이후 최대 고객사인 제이콥 스타우스헬름 최고경영자(CEO)가 몇 달 안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호주상공회의소와 호주중국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조직한 또 다른 재계 대표단은 오는 4월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워릭 스미스 호주상공회의소 글로벌협력위원장은 9일 "호주와 중국은 무역과 상공업의 혜택을 인식하고 있으며 양국 간 정치 문제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중국은 무역과 서비스 분야에서 우리의 가장 큰 파트너입니다.어떤 어려움도 대면회담에서 더 잘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양국 교역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통계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호주와 중국의 화물 무역은 2021년 2690억 호주달러에서 지난해 2850억 호주달러(한화 약 253조 6414억 5000만 원)로 증가해 호주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서의 중국의 입지를 굳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호주의 대중 수출액은 2021년 기록인 1780억 호주달러에서 1730억 호주달러로 소폭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중국의 호주 수입액은 910억 호주달러에서 1120억 호주달러로 증가했다.

시드니과기대의 제임스 로렌스 호주-중국관계연구원장은 "올해 중국과의 교역액이 160억 호주달러(한화 약 14조 2384억 원) 증가해 수출이 기록적인 수준에 근접했고, 수입 역시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한 호주와 중국 간 무역의 경제 펀더멘털이 본궤도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고 덧붙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