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정에너지 1조 달러 이상 투자... 중국 1위, 미국 2위
전년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조억 달러대를 기록은 처음 풍력과 태양광 전력이 EU 전력의 22%, 천연가스(20%)앞질러 '순배출 제로' 위해 에너지 전환 기술에 지출 두 배로 늘려야
블룸버그 신에너지 경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1조 달러(약 1270조억 원)를 넘어 처음으로 화석연료 지출을 앞질렀다.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은 지금까지 최대 에너지 전환 투자국으로 2위인 미국을 크게 앞서고 있다.
블룸버그 에너지경제(Bloomberg NEF)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원자력, 배출가스 제로 자동차 또는 재활용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화석연료 지출과 맞먹는 1조1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총 투자액이 조억 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이코노믹스 글로벌 분석가는 "클린 에너지 기술 투자는 화석연료 지출을 넘어설 위기에 처했다"며 "이러한 현상이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투자액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 있으며, 특히 철강 재활용 및 재생 에너지 및 전기 자동차 산업에도 마찬가지라고 알려졌다.
독일이 3위 자리를 지킨 것은 상당수 전기차 시장이었다.하지만 해상풍력협정의 감소로 영국의 투자는 5분의 1 가까이 줄었다.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가 4950억 달러로 가장 큰 투자 분야이고, 그 다음이 전동화 교통사업이다. 연구진은 원전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기록적인 수준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영국의 독립 기후 싱크탱크인 엠버는 또 다른 보고서에서 풍력과 태양광 전력이 EU 전력의 22%를 차지해 처음으로 천연가스(20%)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수력발전과 원전이 여전히 EU 전력의 최대 점유율(32%)을 차지하고 올다. 하지만 올해 재생에너지는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념비적인 일이지만 2050년까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순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전환 기술에 대한 지출을 즉시 두 배로 늘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