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최근 경기 회복에도 미국 경제 침체 전망 고수
미국 1월 실업률 3.4%... 53년 반 만에 최저치 기록 미국, 1년 이내 경기 침체 진입 가능성 25% 핌코, “세계 경제 침체 시 올해 양질의 채권에 초점 맞출 것”
2023-02-09 차승민 기자
미국 투자 관리 회사 핌코(PIMCO)가 최근 경기 회복력을 나타내는 자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기존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하였다.
지난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실업률은 3.4%로 5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의 일자리 증가가 급격히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핌코의 티파니 와일딩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경기 회복력을 나타내는 경제 데이터가 경기 침체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늦게 올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 가능성은 높다고 밝혔다.
일부 투자자들은 노동시장의 강세 조짐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은 12개월 이내로 경기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25%로 이전 전망치인 35% 보다 낮아졌다.
지난 몇 개월동안 시장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힘입어 반등했으나 지난주 고용지표가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임에 따라 상승세가 꺾였다.
티파니 와일딩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금융 상황에 대한 시장 기반의 조치는 다소 완화되었지만,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금융 상황은 여전히 빠듯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1조 7천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핌코는 지난달 세계 경제 침체가 예상보다 깊을 경우 올해 양질의 채권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