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다오, 美 헌팅던밸리뱅크와 통합 담보대출 상품 제공
초기 1억 달러 대출에서 1년안에 채무 한도 10억 달러로 증가 3%의 이자 수익 기대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이자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다이(DAI)를 발행하는 메이커다오(MakerDAO)가 실제 미국 은행에 대출 상품을 제공한다.
통합상품을 제공받는 헌팅던밸리 뱅크(The Huntingdon Valley Bank)는 1871년 설립되어 미국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는 전통은행이다.
지난 7월 4일 메이커다오는 거버넌스에서 펜실베니아의 헌팅던 밸리 은행과의 통합 담보 대출 상품 출시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87.27%가 찬성 의사를 밝히며, 메이커다오 볼트(MakerDAO Vault)를 통해 다이를 대출하는 안건이 승인됐다.
메이커다오 볼트는 헌팅던밸리뱅크가 다이를 대출받을 수 있는 시스템 역할을 하며 헌팅던 밸리 뱅크의 계좌에 담보 자산인 달러를 맡길 시 메이커다오의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를 최대 1억개까지 대출할 수 있다.
앞으로 1년안에 채무 한도는 1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예정이다.
메이커다오 볼트에서 대출된 다이는 헌팅던밸리뱅크 운영에 활용되며, 메이커다오는 3% 가량 이자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해당 자산의 관리는 델라웨어에 위치한 신탁회사 ‘메이커다오 뱅크 파티서페이션’(MakerDAO Bank Participation)이 메이커다오를 대표해 공동 관리하게 된다.
그간 메이커다오는 이더리움 답보 기반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시작해 지원하는 담보 범위를 확대해왔다.
앞서 메이커다오는 DAI의 담보 대출에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또는 토큰화된 부동산과 같은 암호화폐만을 담보자산으로 수용한 바 있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은행의 오프라인 계좌에 예치되는 현금을 담보자산으로 수용하기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