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액체천연가스, 장기구매 대폭 확대
지난 2년간 연간 장기 LNG 구매량은 이전 대비 약 3배 작년 경제활동 침체 영향, 수입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 중국은 에너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공급 업체 분산 노력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 에너지업체들은 수시로 소량으로 사고파는 현물거래에 비해 수십 년간 안정적인 액화체천연가스(LNG)를 공급받아 발전연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기구매 계약을 늘리고 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 기업이 서명한 구매 계약량은 연간 거의 5000만 톤에 달한다.
공급업체도 미국과 러시아에서 중동으로 확대되었다. 대량 구매자로서 중국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노펙과 카타르에너지공사가 27년간 매년 400만 t의 LNG를 조달하기로 합의하고 2026년경부터 수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대규모 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큰손인 중국은 관련 종목에 참여하기 위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중국 민간 대기업 신오그룹은 미국 에너지 전송 파트너사와 연간 270만t의 LNG를 조달하기로 합의했다.
뉴올리언스는 또 미국 '향후 10년' 회사와 연간 200만t의 LNG를 단계적으로 조달하기로 합의했다. 또 중국가스홀딩스도 향후 10년간 연간 100만t의 LNG를 조달하기로 합의하고 2027년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동안 매년 약 1600만 톤의 장기 LNG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계산하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의 연간 장기 LNG 구매량은 이전보다 약 3배 많다.
중국은 LNG 외에도 파이프라인을 통해 주변국으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2020~2021년 수입량에서 현물거래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40~50%로 약 30%로 알려진 일본보다 높다.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구매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021년 일본을 제치고 LNG 수입국 1위에 올랐다.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침체의 영향으로 2022년 중국의 수입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의 LNG 수요는 앞으로 계속 증가해 2030년에는 2021년 대비 1.5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탈탄소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 각국은 천연가스를 비교적 깨끗한 과도 연료로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세계 LNG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업에 리스크 요인은 미중 대립을 배경으로 한 공급망 중단 리스크가 LNG로 확대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장기 계약을 할 경우 조달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과 장기 계약을 맺은 LNG 공급업체는 미국이 가장 많다. 중국은 에너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공급 업체를 분산하는 데 신중하고 있다.
천연가스의 경우 중국은 국내 생산을 통해 수요의 절반을 넘고 나머지는 파이프라인으로 러시아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수입해 미국 호주 중동 등지의 LNG를 결합해 활용한다.
중국 석유 대기업의 한 임원은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30~40%를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