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격학습 졸업장 인정 안해... 수천 명 중국 유학생 호주 학교 복귀 러쉬
대학들도 올해 늦게 원격학습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 현재 약 4만 명의 중국 학생들이 아직 호주 미 복귀
중국 교육부가 원격학습으로 받은 외국 학부 졸업장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호주 정부는 수천 명의 중국 학생들이 호주 캠퍼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교육부 유학서비스센터는 지난 토요일(1월 28일) 전 세계 주요 유학 목적지가 코로나로 폐쇄되던 국경을 개방하고 해외 대학들이 오프라인 수업을 전면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원격학습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고, 해외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해외 대학에서 오프라인 수업을 받도록 촉구할 것이다.
클레어 호주 교육부 장관은 월요일 중국의 발표를 환영하며 호주 내무부와 협력하여 호주 대학으로 조속한 복귀 문제 해결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호주에는 현재 약 4만 명의 중국 학생들이 아직 호주에 입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외국인 학생들은 매년 약 390억 호주달러(한화 약 34조 1112억 원)의 수입을 올렸고 호주 대학에 지원한 중국인 학생은 15만 명에 달했다.
코로나 발생 기간 동안 많은 중국 학생들이 국경 봉쇄 조치로 인해 국내 온라인에 남아 공부해야 했고, 중국과 호주 사이의 정치젝인 긴장으로 인해 원격 수업을 위해 귀국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허니우드 호주국제교육협회 최고경영자(CEO)는 "당장 많은 중국 학생들이 서둘러 호주로 날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교 복귀 및 개강을 서두르는 학생들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시드니대학교는 2월 하순 개강하면 학생들이 대거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학들도 올해 늦게 원격학습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대해 중국 유학생들은 해외 학부 개강이 15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비자 발급이나 항공편 예약, 숙박도 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