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작년 순손실 50억 달러 넘어... 전년보다 약 18% 확대

민간 항공기 인도량 증가 추세, 단 현금 흐름은 플러스 기록 작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152대 항공기 인도 그룹의 연간 수입은 약 92억 달러, 전년 대비 94% 증가

2023-01-29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26일 싱가포르 유나이티드모닝포스트는 미국 보잉의 2022년 4분기 재무보고에 따르면 보잉의 분기 순손실은 약 6억6300만 달러(8188억 500만 원), 연간 순손실은 약 50억5300만 달러(6조 2404억 5500만 원)로 2021년 손실보다 약 18%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여러 항목의 재정적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25일 발표된 보잉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약 200억 달러(24조 7000억 원)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 회사의 2022년 연간 수입은 약 666억 달러(82조 2510억 원)로 2021년 대비 7%증가할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간 항공기 인도량 증가에 힘입어 보잉 민간 항공기 그룹의 연간 수입은 약 92억 달러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보잉은 2022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52대의 민간 항공기를 인도했으며, 연간 민간 항공기는 41% 증가한 480대를 인도했다.

또 보잉의 2022년 보유 현금 흐름은 22억9000만 달러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데이브 칼혼 보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이 회사 회복의 중요한 해지만 "도전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보잉은 운영 및 공급망 안정화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잉 737 프로젝트의 생산량은 현재 월 31대이며, 2년 뒤 이 모델의 생산량을 월 약 50대로 구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23년 말에는 보잉 787의 생산량을 월 5대로 늘릴 계획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